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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월에 피는꽃

광양매화마을 홍매화



광양 다압면 섬진강 매화로  

매화마을에 핀 홍매화

추위에 시달려 그런걸까 ?  시들어 버린 홍매화 꽃.

싱싱함을 잃었다.






































































































































매화앞에서 / 이해인


보이지 않기에

더욱 깊은

땅속 어둠

 

뿌리에서

줄기와 가지

꽃잎에 이르기까지

먼 길을 걸어온

어여쁜 봄이

마침내 여기 앉아 있네

 

뻣속 깊이 춥다고 신음하며

죽어가는 이가

마지막으로 보고 싶어하던

희디흰 봄햇살도

꽃잎 속에 접혀 있네

 

해마다

첫사랑의 애틋함으로

제일 먼저 매화 끝에

피어나는 나의 봄

눈속에 묻어두었던

이별의 슬픔도

문득 새가 되어 날아오네

꽃나무 앞에 서면

갈 곳 없는 바람도 따스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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