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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월에 피는꽃

쥐오줌 풀꽃. 민들레 홀씨

쥐오줌 풀꽃

마타리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마주나는 잎은 잎자루가 길고 달걀모양의 긴 타원형으로 모든 갈라진 조각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5~8월에 붉은색으로 피는 꽃은 가지와 줄기 끝에 고른 꽃차례를 이룹니다. 3개의 수술이 길게 밖으로 나와 있으며 암술은 1개입니다. 열매는 여윈열매이고 좁은 달걀꼴로 털이 없고, 씨앗에 흰색 깃모양털이 달려 있어 바람에 날립니다.

 

 

쥐오줌풀은 식물의 뿌리에서 쥐 오줌과 같은 고약한 냄새가 나서 이러한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쥐오줌풀은 바구니나물, 은대가리라고도 불립니다. 고양이가 쥐오줌풀의 냄새와 향기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고양이 약초’라고 부르곤 하는데, 아마도 고양이와 쥐의 천적 관계로 인한 명칭이 아닌가 합니다.

 

 

 

 

옛날부터 쥐오줌풀은 마녀를 쫓아내는 신비한 힘이 있다고 전해지며, 약초꾼들은 그 뿌리를 물이나 포도주에 넣어 끓인 다음 그 액을 눈에 넣으면 눈동자가 맑고 깨끗해진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옛날 신경과민으로 정신이상이 생긴 사람이 있었는데, 반쯤 미쳐서 산으로 들로 야단을 하고 돌아다니다가 산기슭에 쓰러져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그곳에는 쥐오줌풀이 많았는데, 이 냄새를 오랫동안 들이마시고는 정신이상 증세가 나았다고 합니다. 지금도 두메산골 사람들은 근심걱정이 있어 잠이 안 올 때 이 풀을 베어 방안에 갖다 놓거나 달여서 물을 마신다고합니다. 매년 봄이면 산에는 산나물을 채취하는 사람들로 넘쳐나곤 합니다. 허리에 보자기를 차고 고사리, 다래순, 고추나무순, 참취, 미역취 등의 나물들을 보자기 가득채워 담습니다.

 

 

 

대부분의 나물들은 잎이나 어린순을 채취하지만 유독 꽃을 채취하는 것이 쥐오줌풀이어서 꽃나물이라고 불렀습니다. 다홍빛으로 몽글몽글하게 피어오른 꽃송이를 따서 데쳐 나물로 먹으면 독특한 맛이 납니다. 쥐오줌풀의 인공 재배가 어려워 그동안 담배, 주류, 식품에 첨가되는 쥐오줌풀 향료를 전량 수입하여 사용하였기에 많은 비용을 외국에 지불해야 했는데, 우리나라에서 쥐오줌풀 향료를 개발하여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쥐오줌풀 향료는 유럽이나 중국산에 비해 냄새가 감미롭고 발삼향이 풍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 오사카대학 과학자들이 쥐오줌풀에서 에이즈 바이러스 퇴치성분을 발견하여 에이즈 치료에 획기적인 소식이 알려지기도 하였습니다.

(자료제공: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민들레 홀씨.

 

 

 

 

 

천성산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