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아직 멀었나보다.
올해는 겨울이 너무 길게만 느껴져, 유난히 봄이 빨리왔으면 ~ 하고 기다려진다
봄을 가장 먼저 알려준다고 하는 홍매화를 만나보려고 통도사엘 갔었다
아직 피지않아서 ~ 나무아래 서성이며 나무위만 올려 보다가 ~
아직 봄은 멀었나보다.
이제 겨우 꽃눈이 생겼을뿐 통통한 꽃봉우리도 아직이다.
마음만 너무 앞서 갔나보다.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나뿐만이 아니고 모든 사람들의 바램이자 기다림이겠지.
매화나무 아래에서 어느분이 하는말. '작년보다 10일 늦게 왔는데 아직도 피지않았네.'
아쉬움이 묻어나는 말이다.
유난히 길게 느껴지는 겨울이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
통도사의 홍매화가 필려면 아직 멀었다.
남들은 자주보는 복수초도 내눈엔 들어오지 않으니 ~~
봄을 기다리는 내마음이 초조하다.
통도사에서 ~
맑고 따뜻한 일요일날에
개울물은 얼음이 아직 남아 있었고
바람도 불지않는 온화한 날씨이다.
일주문과 사천왕문을 지나 불이문을 앞두고 한장 찍어준다.
쭉 ~ 들어가면서 석등도 만나고 5층석탑도 만난다
적멸보궁 대웅전에 들어가 삼배올리고 금강계단 사리탑을 세번 탑돌이하고 나온다
세존비각
적멸보궁 금강계단 현판아래 꽃문살.
홍매화 핀걸 보려고 통도사에 갔지만 요렇게 밖에 찍지 못했다.
봉우리중에 가장 큰것같아 찍었는데 ....
활짝피려면 아직 멀었겠죠.
목련도 마찬가지. ~
산수유열매가 아직까지 달려있으니, 쪼글쪼글하다.
곧 꽃필때가 되어가는데 ....
용 아홉마리가 살았었다는 연못에는 동전만 가득하다.
통도사 성보박물관
서운암 장경각 가는 길에 만난 얼음기둥
이걸봐도 봄은 아직 멀었을것 같다.
장경각 앞에서 보는 풍경
아래 사진은 영축산 함박등 능선.
미로처럼 긴 길을 가득 쌓아놓은 장경각
구분지어 표기도 잘 해놓았었고, 해인사 팔만대장경은 나무에 세겨놓았다면
통도사 장경각16만은 도자기에 세겨 놓았으니 자자대대손손 물려줘도 문제 없을듯 하다.
장경각
장경각 아래 연못에는 거위 5마리가 있었다
사람들이 가까이 가면 경계하는 소리를 어찌나 크게 내던지. 부리로 사람을 쪼으기도 한다.
거위들의 영역이라고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것 같기도하고,
멀리도 가지못하고 그렇다고 연못에 들어가는것도 아니면서 웬지 불안해하는 기색이 역력해보인다.
서운암의 대표적인 된장 항아리.
판매도 합니다.
서운암을 나와 옥련암으로 들어갔다
우리딸 고3때 100일기도중 야간기도를 했던곳이다
법당안에 들어갔을때 그때의 간절했던 마음이 새삼스럽게 다가온다.
옥련암엔 정원수를 잘 다듬어 놓으셔서 들어갈때부터 나올때까지 기분이 좋다.
옥련암과 가까이 있는 백련정사.
가을 단풍이 그렇게 아름다운곳이라고 하던데 ..
나는 아직 가을 단풍들때 백련암을 와 본적이 없다.
올 가을에 한번 다녀가야겠다고 다짐하면서 ...
백련정사 은행나무
은행나무 하면 가을 단풍이겠지
나오는데 등산객 두분이 차를 태워달라고 한다.
산악회 미리 답사차원에서 오룡산을 다녀오는 길이란다
태우고 통도사 일주문 을 나와 내려주고, 다음 등산로를 답사한 후 집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