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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부산

하야리아부대 개방.

 

 

 

부산 연지동, 범전동 양정동에 있는 미군부대  하야리아 부지가 2010, 1, 13일 반환 되어 시민들에게 개방되었다.

2006년 8월 15일 폐쇄하여 페허가 된 곳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

오래된 고목의 향나무와 미루나무, 등등 .... 여기있는 나무들을 그대로 살려서 공원화 할것이다 라고한다.

여기에 부산 시민을 위한 공원이 조성 된다면 역사적으로 사연이 깊은 유명한 공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본래 이곳은 드넓은 논 밭이었다고 한다.주변에 연지(蓮池)동이 있는 것으로 보아 큰 저수지를 낀 전형적인 농촌마을이 이곳에 자리 잡고 있었을 것이다.

평화로웠던 농촌 마을은 결국 일본제국주의의 군화에 짖밟힐수 밖에 없었고, 1910년 경술국치를 계기로 일본에 의해 이곳은 강제로 국유지로 편입돼

일본인들의 경마장과 마권 판매장으로 이용이 되었었다고 한다. 2차대전 당시에는 일본인의 훈련장으로 이용 되었었고, 35년간 일제 강점기 수탈의

역사가 곳곳에 세겨진 이곳.  하지만 시대의 격변을 맞아 다시금 주인이 바뀐다. 1945년 주한미군 부산기지 사령부가 들어서게 되었고, 1950년 

하야리아 부대가 주둔하게 된다. 하야리아 부대의 임무는 부대 내의 안전, 생활환경 및 상주부대 지원, 합동참모본부 관련 지원 등이었다.

그리고 1954년, 한미상호방위조약 제 4조에 의해 이곳은 완전히 미군의 땅이 되어 버린다.    

 

 

하지만 2002년 이 땅에도 전환기가 찾아온다. 한미간연합토지관리계획 협정으로 인해 하야리아부대 이전이 추진되었던 것이다.

그때부터 하야리아부대 부지를 되찾기위한 시민들의 운동이 시작되었다. 누군가는 이때문에 옥고를 치르는 고난도 감수했을 것이다.

하야리아부대 주변 주민들 역시 알게 모르게 반세기 이상 여러가지 생활의 고통도 감내해 왔을 것이다. 2004년부터 '하야리아부지

반환및 시민공원 추진을 위한 시민운동' 은 2006년 아야리아부대 완전 철수를 이끌어 내었고, 올 1월 드디어 부산 광역시가 그 관리권을

인수하게 되었던 것이다. 우리손으로 되찾은 우리의 땅. 그래서 그 감격은 남다른 것이다. 기다린시간, 멈춰진시간, 잃어버린 굴곡의 시간이

올해로 딱 100년이다.  한 세기를 넘어 우리 곁으로 돌아온 하야리아부대. 여기에 부산시는 지난 4월 24일 부터 오는 9월까지 부산

시민에게 한시적으로 개방을 했다.  <부산 mbc 窓 문화가 중...>

 

 

현재의 하야리아 부지 조감도 이구요.

파란 선 따라 관람로 입니다.

 

 

 

부산시민공원 조감도입니다.  (사업기간 : 2005년~ 2015년)

울창한 푸른 숲 공원이 될것 같습니다.

 

 

 

관람로를 따라 한바퀴 돌아 나오는데

줄을 쳐 놓은 곳은 들어갈수 없도록 되어있어요.

 

 

 

폐쇠한지 4년이 되었지요.

녹 슬어 있는것 보이시죠.  

 

 

 

바닥도 다 갈라져 있습니다.

사이로 올라온 풀들이 예쁘죠.

 

 

 

줄을 매놓고 빨간 글씨로 "위험"  출 입  금 지.

이렇게 써있습니다.

 

 

 

폐쇠가 되어 사람들도 없지만 군사시설이라서 그런지

누군가가 지켜볼것처럼 경계심이 생기더군요.

 

 

 

담장위에 철조망과 초소만 없다면

그리고 출입금지 라는 줄만 없으면  아주 평화로운 동네처럼 보일텐데

 

 

 

그런것들이 마음을 얽어 매놓는것 같다.

흐리고 비도 오고 ......

 

 

 

날씨마져 우중충한 날에

군사 시설이었던 곳을 방문하여 돌아보지만 사람들은 몇 사람정도 일뿐이다.

 

 

 

향나무 입니다.

손질은 하지 않았지만 멋졌어요.

 

 

 

개방 초창기에는 많이들 다녀갔겠지만

아직은 썰렁하니까 ~ 한번 다녀간 사람은 두번 오지 않겠지.

 

 

 

쭉쭉 뻗은 미루나무가

엄청 오래된듯, 굵기가 재어보진 않았지만 두사람이 안아야 할것 같이 울퉁불퉁 굵다.

 

 

 

미루나무와 향나무의 가로수네요.

 

 

 

 

꽃이 하얗게 피어있는 나무가 주인을 잃고

그래도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이다.

 

 

 

포플라 나무.

잎이 무성하여 가로수로 많이 심었지만 봄이면 꽃가루 알레르기때문에 다른 나무로 대체하기도 했었죠.

 

 

 

논바닥 갈라지듯

그렇게 갈라진 도로가 이쁩니다.

 

 

 

멋진 향나무.

 

 

 

 

 

 

 

 

엄청 큰 포플라나무. 

정말 컸어요. 멀리서 찍어 하나에 다 담은거랍니다.

 

 

 

 

 

 

 

 

 

 

 

 

 

 

 

 

 

 

 

 

 

 

 

 

 

 

 

 

 

 

 

 

 

 

 

 

 

 

 

 

 

 

 

 

 

 

 

 

 

 

 

 

 

 

 

 

 

 

 

 

 

 

 

 

 

 

 

 

 

 

 

 

 

 

 

 

 

 

 

 

 

 

 

 

 

 

 

 

 

 

 

 

 

 

 

 

 

 

 

 

 

 

 

 

 

 

 

 

 

 

 

 

 

 

 

 

 

 

 

 

 

 

 

 

 

 

 

 

오랬동안 미군부대로 묶여 부산시민 임에도 불구하고 권리행사를 하지 못했었지만

이제는 돌려 받았으니까 마음껏 활용하여 시민들의 낙원으로 만들어 가꾸면서 사용했으면 하는 바램이죠.